FA로 놓치느니 지금 판다 – 계약 만료 전 매각전략 | 다비드 알라바 사례로 본 구단의 현명한 선택


축구 이적시장에서 ‘타이밍’은 돈과 직결됩니다. 계약 만료 직전의 선수는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구단은 ‘지금 팔 것인가, 끝까지 붙잡을 것인가’를 두고 매번 고민하게 됩니다. 

 다비드 알라바의 사례는 그 고민의 현실적인 답을 보여준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1. 계약 종료 1년 전, 구단의 선택지

선수의 계약이 1년 남았을 때 구단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세 가지입니다. 

① 재계약을 체결해 장기 보유, ② 이적료를 받고 판매, ③ FA로 이탈을 감수하고 시즌 유지. 

현대 축구의 재정 구조상 두 번째 선택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자산 보존’이라는 구단 운영의 원칙 때문입니다.

특히 대형 구단들은 주급 구조가 복잡해, 계약 만료 직전의 선수를 잃는 것은 단순한 인력 손실이 아니라 재무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알라바 이적 협상 배경: 뮌헨 vs 레알

다비드 알라바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오랜 기간 핵심 선수로 활약했습니다. 하지만 계약 연장 협상은 난항을 겪었죠. 알라바 측은 주급 인상과 포지션 역할 확대를 원했고, 

구단은 팀 내 균형을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적 협상은 자연스럽게 열렸고, 레알 마드리드가 FA 시장에서 알라바를 영입했습니다. 

뮌헨은 이적료를 받지 못했지만, 급여 부담을 줄이는 선택을 했습니다.

(출처: Kicker, 2021년 2월 보도 / Transfermarkt 선수 계약 데이터)

구분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이적 시점 2021 여름 (계약 만료) 2021 여름 (FA 영입)
이적료 0유로 0유로
주급 약 20만 유로 약 35만 유로

3. FA와 매각의 수익 비교

같은 선수를 FA로 잃는 것과, 계약 만료 전에 매각하는 것은 구단 재정에서 엄청난 차이를 만듭니다. 이적료 0유로는 단순한 ‘손해’가 아니라, 기회비용의 상실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알라바의 당시 시장가치는 약 5,500만 유로로 평가됐는데, 이적료를 받지 못하면서 구단의 장부상 자산 가치가 즉시 감소했습니다.

(출처: Transfermarkt, 2020 시즌 선수 가치 평가)

4. ‘0원 이적’의 위험성

계약 만료 후 FA 이적은 선수에게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이적료 부담이 없기 때문에 주급 협상력이 높아지고, 보너스 계약도 유연해집니다. 

하지만 구단 입장에서는 ‘0원 이적’이 누적될 경우, 중장기 재정 안정성이 흔들릴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젊은 핵심 자산을 잃을 경우, 스쿼드 밸런스와 후속 영입 비용까지 연결되는 구조적 부담이 생깁니다.

(출처: Deloitte Football Money League 2023)

5. 선수 마음은 잡고, 시장은 놓치지 않는 법

구단의 목표는 단순히 선수를 붙잡는 것이 아닙니다. ‘선수를 잃지 않으면서, 시장 가치도 지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를 위해 최근 구단들은 2년 이상 남은 시점에서 조기 재계약을 추진하거나, 협상 실패 시 즉시 매각으로 전환하는 체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FA로 잃느니, 지금 판다’는 현대 축구의 냉정한 경제 논리입니다.

by 풋볼레지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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